SPC, MZ 취향 저격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초당 옥수수'

'촌캉스' 열풍과 맞물려 인기몰이
옥수수 원료 써 달콤하고 고소
시골집 느낌의 팝업스토어 오픈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촌캉스(농촌+바캉스)’가 인기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MZ세대는 촌스러움을 ‘힙’하게 받아들인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의 소박한 분위기를 즐기는 러스틱라이프(시골 생활)를 매력적으로 느낀다. 인스타그램에도 촌캉스를 태그로 한 게시물이 약 2만1000건 올라올 만큼 이들은 시골 감성에 푹 빠져 있다.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고즈넉하고 정겨운 시골 할머니집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당도와 영양까지 갖춰 여름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당옥수수를 원료로 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초당옥수수’가 그런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아이스 초당옥수수를 출시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일반 옥수수 대비 당도가 높은 초당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해 달콤함과 고소한 풍미를 내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치즈 아이스크림과 옥수수 크런치를 넣어 진한 풍미는 물론 씹는 맛과 재미까지 더했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자랑하는 아이스 초당옥수수는 시골 감성을 즐기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이외에도 배스킨라빈스는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이달의 케이크와 음료, 디저트를 출시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들이 초당옥수수를 손에 넣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재치 있고 귀엽게 표현한 케이크 ‘초당옥수수에 빠진 미니언즈’, 옥수수 모양의 얼음을 올려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이달의 음료 ‘초당옥수수 블라스트’, 바삭한 모나카 속을 고소한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으로 채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디저트 ‘아이스 모나카 초당옥수수’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초당옥수수 제품 출시를 기념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김 씨네 과일가게’와 손잡고 ‘삼청마당 배라 오일장’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신제품 초당옥수수를 포함해 배스킨라빈스 인기 맛 10종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판매했다.

한옥 처마 밑에 주렁주렁 걸어 놓은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매장 인테리어로 시골 외갓집의 정겨운 느낌을 살렸다. 직원들은 와이드 카고 팬츠를 변형한 복고 스타일 유니폼을 착용해 전통적 분위기를 더했다.삼청마당 배라 오일장은 오픈한 이후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배스킨라빈스 삼청마당점 매장의 전통적 감성과 김 씨네 과일가게의 독특한 판매 방식이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SPC그룹 관계자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갖춰 여름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8월 이달의 맛 아이스 초당옥수수가 시골의 매력을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맛과 재미가 보장된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함으로써 MZ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