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우유 함량 높여 먹기 쉬워졌어요'…출시 20돌 맞은 설레임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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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쉐이크 우유함량 10%로 높여롯데제과가 출시 20주년을 맞은 설레임을 최근 리뉴얼했다. 이번 제품 리뉴얼은 자체 브랜드 진단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해 먹기 편하게 바꾼 것이 핵심이다.
'일상 속 시원함을'…광고도 리뉴얼
설레임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설레임 밀크쉐이크의 우유 함량은 기존 1%에서 10%로 늘렸다. 구입 시점에 너무 꽁꽁 얼어 있어 즉시 먹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유 함량을 높였다. 우유 함량이 늘어나면서 어는 점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상온에서의 경도를 떨어뜨려 구입 직후에도 쉽게 먹을 수 있고, 우유 맛도 풍부해졌다.또 제품 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뚜껑의 크기를 기존 16㎜에서 22㎜로 키우고 돌출 면을 만들어 ‘그립감(잡는 느낌)’을 높였다. 제품 로고를 포함한 패키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롯데제과는 소비자 조사에서 설레임의 냉동 상태가 오래 유지되고 휴대나 보관이 간편하다는 점 때문에 오랫동안 야외용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한여름에 판매가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롯데제과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설레임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설레임의 광고모델도 방송인 이미주 씨를 발탁해 새로운 광고 전략으로 시장 공략 지원에 나섰다. 새로운 광고 콘셉트는 설레임이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 속 시원함이 필요한 모든 순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광고에는 이미주 씨가 등장해 집에서 반신욕을 즐길 때, 매운 음식을 먹을 때, VR 게임을 할 때, 외출 후 더울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설레임을 찾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설레임의 제품 콘셉트를 반영한 것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국내 최초 ‘치어팩 타입’ 셰이크 아이스크림 ‘설레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