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최고급 한우·수산물·과일…'프리미엄 세트' 대폭 늘려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한다.지난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대부분의 상품이 조기 완판되는 등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평소보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상담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불리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9만5000세트가량 선보인다.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 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이 대표적이다.수산물 세트는 특대 크기 최상위 등급 참조기만을 선별해 전통 섭간 방식으로 염장한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수(秀)세트’(350만원, 35㎝ 이상)와 마리당 1.6㎏ 이상인 특대 크기만 선별한 ‘현대명품 특대갈치세트’(65만원, 5.6㎏) 등이 대표 상품이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명절 신(新)트렌드로 떠오른 프리미엄 디저트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애플망고·샤인머스캣 등과 함께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프리미엄 청포도 유호포도와 바이올렛킹 물량도 늘렸다. 유호포도와 바이올렛킹은 일반 포도보다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 큰 크기가 특징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선물 상품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