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빅데이터 기반 온수·가스 배관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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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가 데이터 측정…이상 조기 진단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로 데이터를 분석해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설비 예지보전·이상진단 솔루션을 개발했다.
센서 데이터 임계치 도달 시점 미리 알려주는 알고리즘도 개발
17일 LG유플러스는 AI·빅데이터 기반 이상 진단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온수배관 이상 진단, 가스배관 이상 진단, 추세 이상 예측 등을 하는 솔루션이다. 온수배관 이상진단 솔루션은 열 수송관 주변 지표면에 지열을 측정하는 디바이스를 설치해 진동, 지열, 기울기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한다. 이를 통해 굴착 공사나 설비 노후화 등으로 열 수송관에 누수가 발생할 경우 운영사에 즉시 알려주는 구조다. 파열·충격·센서 고장 등도 진단한다. 주변 환경 등 외부정보를 기반으로 계절에 따른 지중온도 변화를 반영해 진단 알고리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기능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솔루션이 열수를 공급하는 발전회사 등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사물인터넷(AIoT) 기반 스마트팩토리 설비 예지 보전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중 가스배관 이상진단 솔루션은 가스가 배출될 때 발생하는 미세한 30~40㎑ 대역 초음파 세기를 측정해 가스 누출을 탐지한다. 많은 배관을 운용하는 정유·화학 공장 등에서 가스 배관의 미세누출을 조기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세 이상예측 알고리즘은 스마트팩토리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시계열로 분석해 상승·하강 추세 등을 알려준다. 각종 장비의 임계치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이상 발생 시점을 예상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담당)은 "스마트팩토리와 산업IoT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다양한 위험환경에 대응하는 AIoT 솔루션을 발굴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서비스개발랩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으로 두고 기술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키우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