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의회사무처장 연내 개방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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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협치 의견과 김동연 지사 구상 혼합해 새 협치 모델 만들 것"
"김 지사에 '감사위원회' 도입 제안…의회에 일부 위원 추천권 검토도"
염종현(더불어민주당)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17일 "일반 공무원이 맡고 있는 의회사무처장을 연내에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의회 행정수장으로서 2급인 사무처장을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는 것은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의회 여야 합의를 통한 협치 의견과 김동연 지사의 구상을 혼합해 새 협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김 지사에게 감사관 대신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음은 염 의장과의 문답.
-- 우여곡절 끝에 의장에 선출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 원 구성이 늦어진 데 대해 도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여야 갈등의 시간을 의미 있는 과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심을 잘 잡고 제 역할을 해내겠다.
지방자치 발전사와 경기도 변천사를 최일선에서 지켜본 4선 의원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을 경기도 발전에 쏟을 것이다. (여야 의석수가 '78대 78'로 동수인 경기도의회는 여야 갈등으로 원 구성이 지연돼 당초 예정보다 1개월가량 늦은 지난 9일 투표를 통해 염 의장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
-- 여야 동수의 의회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 도민께서 여야 동수의 의회에 전하는 메시지는 공정한 바탕 위에서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협력하라는 것이다.
도민의 준엄한 메시지를 가슴에 담고 의정에 임할 것이다. -- 집행부와 협치는 어떤 방식으로.
▲ 의회의 협치에 대한 의견을 여야 합의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며, 김동연 지사가 구상하는 협치 모델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그 두 가지를 잘 혼합해 김동연식의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 의회사무처장 개방직 전환은.
▲ 의회 행정수장인 사무처장을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는 것은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개방형으로 전환해 늦어도 내년 1월 1일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무처 3급 신설과 의장비서실 직급 조정 등의 조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 집행부 조직과 관련해서는.
▲ 대한민국의 감사원 체제가 감사위원회 체제다.
서울·부산을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가 감사위원회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감사관 제도는 한 사람의 감사관이 최종적 판단을 하는 독단에 빠지기 쉬운 제도다.
감사위원회 제도는 민주적 효율성, 합리성, 공정성이 담보된 합의제다.
김동연 지사에게 강력하게 제안하고 싶다.
감사위원회를 의회에 두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의회에 감사위원 추천권을 일부 주는 것은 검토가 필요하다.
-- 초선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책은.
▲ 제11대 도의회의 초선의원 비율이 69%(108명)다.
각 의원이 1인 입법기관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초선의원 의정지원 TF'를 구성하겠다.
의원별 공약을 취합하고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경기도의회 공약 점검 및 이행기구'도 운영하겠다. -- 임기 동안 반드시 관철할 정책이 있다면.
▲ 팽팽한 양당 동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다.
실체적 체계로서의 협치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자 핵심 정책이다.
-- 도민들께 전하는 각오는.
▲ 극도로 어려운 민생을 잘 알고 있고 잠시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는 점도 절감하고 있다. 경험과 능력의 크기가 다른 의장으로서 이제 소통과 경청의 의장, 새로운 협치 시대의 포문을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될 것을 도민께 약속드린다.
/연합뉴스
"김 지사에 '감사위원회' 도입 제안…의회에 일부 위원 추천권 검토도"
염종현(더불어민주당)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17일 "일반 공무원이 맡고 있는 의회사무처장을 연내에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의회 행정수장으로서 2급인 사무처장을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는 것은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의회 여야 합의를 통한 협치 의견과 김동연 지사의 구상을 혼합해 새 협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김 지사에게 감사관 대신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음은 염 의장과의 문답.
-- 우여곡절 끝에 의장에 선출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 원 구성이 늦어진 데 대해 도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여야 갈등의 시간을 의미 있는 과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심을 잘 잡고 제 역할을 해내겠다.
지방자치 발전사와 경기도 변천사를 최일선에서 지켜본 4선 의원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을 경기도 발전에 쏟을 것이다. (여야 의석수가 '78대 78'로 동수인 경기도의회는 여야 갈등으로 원 구성이 지연돼 당초 예정보다 1개월가량 늦은 지난 9일 투표를 통해 염 의장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
-- 여야 동수의 의회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 도민께서 여야 동수의 의회에 전하는 메시지는 공정한 바탕 위에서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협력하라는 것이다.
도민의 준엄한 메시지를 가슴에 담고 의정에 임할 것이다. -- 집행부와 협치는 어떤 방식으로.
▲ 의회의 협치에 대한 의견을 여야 합의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며, 김동연 지사가 구상하는 협치 모델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그 두 가지를 잘 혼합해 김동연식의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 의회사무처장 개방직 전환은.
▲ 의회 행정수장인 사무처장을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는 것은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개방형으로 전환해 늦어도 내년 1월 1일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무처 3급 신설과 의장비서실 직급 조정 등의 조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 집행부 조직과 관련해서는.
▲ 대한민국의 감사원 체제가 감사위원회 체제다.
서울·부산을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가 감사위원회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감사관 제도는 한 사람의 감사관이 최종적 판단을 하는 독단에 빠지기 쉬운 제도다.
감사위원회 제도는 민주적 효율성, 합리성, 공정성이 담보된 합의제다.
김동연 지사에게 강력하게 제안하고 싶다.
감사위원회를 의회에 두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의회에 감사위원 추천권을 일부 주는 것은 검토가 필요하다.
-- 초선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책은.
▲ 제11대 도의회의 초선의원 비율이 69%(108명)다.
각 의원이 1인 입법기관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초선의원 의정지원 TF'를 구성하겠다.
의원별 공약을 취합하고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경기도의회 공약 점검 및 이행기구'도 운영하겠다. -- 임기 동안 반드시 관철할 정책이 있다면.
▲ 팽팽한 양당 동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다.
실체적 체계로서의 협치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자 핵심 정책이다.
-- 도민들께 전하는 각오는.
▲ 극도로 어려운 민생을 잘 알고 있고 잠시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는 점도 절감하고 있다. 경험과 능력의 크기가 다른 의장으로서 이제 소통과 경청의 의장, 새로운 협치 시대의 포문을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될 것을 도민께 약속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