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협회 "온라인 플랫폼 진입 '반대'…소비자 피해 우려"

"진출 시 높은 보험료 적용할 것, 소비자 부담 늘어"
"온라인 플랫폼의 GA 허용은 차별성 없는 혁신"
전국 법인보험대리점(GA)들로 구성된 보험대리점협회가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대리점 진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는 17일 "최근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를 적용한 보험 비교 서비스 허용이 검토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GA 진입 허용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는 구체적으로 △소비자 선택권 제한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기존 모집 채널 간 갈등 야기 △45만명 보험대리점 및 보험설계사 고용 감소 유발 △불공정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등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이어 협회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소비자는 기존 손해보험사의 다이렉트 보험, 온라인 보험사를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이 GA 시장에 진출하면 자동차보험 판매 시 수수료가 부과돼 더 높은 보험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 부담이 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협회는 "온라인 플랫폼의 GA 허용은 차별성 없는 혁신에 불과하다"며 "온라인 플랫폼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형 보험사에 과다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GA 진출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