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윤경X주종혁, 박은빈과 의리 빛났다
입력
수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을 위한 하윤경, 주종혁의 의리와 용기가 빛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한바다는 해킹을 막지 못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온라인 쇼핑몰 라온을 변호했다.제주도 출장 이후 한바다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정명석(강기영 분)은 수술에 들어갔고, 그의 빈자리는 동료이자 라이벌 장승준(최대훈 분) 변호사가 채우게 됐다. 장승준은 신입 변호사들과 함께 라온의 공동대표 배인철(김주헌 분)과 김찬홍(류경환 분)을 만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공격한 스피어피싱으로 인해 40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라온은 과징금 3000억 원을 부과받은 것. 장승준은 다른 사건에서도 과징금이 1억 원을 넘은 적이 없다며 소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영우는 1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과징금 상한액이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매출액의 3% 이내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 라온의 과징금 3000억 원도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던 것. 장승준에게 이에 대해 설명했지만 그의 반응은 정명석과 전혀 달랐다. 그는 우영우가 못마땅한 듯, 자신과 일하는 동안은 "묻지 않은 말 하지 않고 시키지 않은 일 하지 않기"를 명령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는 우영우에게 정명석은 동료들을 의지하라고 조언했다.첫 번째 변론기일부터 재판은 한바다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갔다. 우영우의 말대로 3000억 원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과징금이고, 이를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개인정보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이라는 지적으로 되돌아왔다.
예상과 다른 흐름에 초조해진 장승준은 최대 접속 시간을 제한하는 '아이들 타임아웃'(idle timeout)의 미설정과 개인정보 유출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점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는 고객들이 태산과 공동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으로 다시 꼬여만 갔다. 대표 배인철은 도산 위기 앞에 재판장에게 부정 청탁도 모자라 법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영우는 최수연, 권민우와 대화를 나누던 중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바로 해킹이 시작된 건 2022년 1월 18일 밤, 그리고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된 날짜는 다음 날인 19일이었던 것. 하지만 여전히 장승준은 우영우의 의견을 무시하며 궤변 취급했다. 되려 끝까지 자신의 논리를 피력하는 우영우를 사건에서 제외시켰다.그러나 최수연과 권민우는 그에게 맞서 제대로 한 방 날렸다. 최종 변론 기회를 틈타 우영우를 대신해 목소리를 낸 것. 우영우의 편에 선 최수연의 의리와 변화의 시작을 알린 권민우의 용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준호는 우영우가 자신과 헤어지려는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됐다. "제가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말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준호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진심을 전했지만, 우영우는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며 다시 한번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이준호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서로에게 가장 큰 변화이자 용기였던 '고래커플'의 사랑이 이대로 끝날 것인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한선영(백지원 분)이 우광호(전배수 분)를 찾아와 우영우가 태수미(진경 분)의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태수미의 아들이 등장하는 에필로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커의 정체가 태수미의 아들이라는 정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13.8% 수도권 15.5%, 분당 최고 1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 17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한바다는 해킹을 막지 못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온라인 쇼핑몰 라온을 변호했다.제주도 출장 이후 한바다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정명석(강기영 분)은 수술에 들어갔고, 그의 빈자리는 동료이자 라이벌 장승준(최대훈 분) 변호사가 채우게 됐다. 장승준은 신입 변호사들과 함께 라온의 공동대표 배인철(김주헌 분)과 김찬홍(류경환 분)을 만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공격한 스피어피싱으로 인해 40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라온은 과징금 3000억 원을 부과받은 것. 장승준은 다른 사건에서도 과징금이 1억 원을 넘은 적이 없다며 소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영우는 1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과징금 상한액이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매출액의 3% 이내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 라온의 과징금 3000억 원도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던 것. 장승준에게 이에 대해 설명했지만 그의 반응은 정명석과 전혀 달랐다. 그는 우영우가 못마땅한 듯, 자신과 일하는 동안은 "묻지 않은 말 하지 않고 시키지 않은 일 하지 않기"를 명령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는 우영우에게 정명석은 동료들을 의지하라고 조언했다.첫 번째 변론기일부터 재판은 한바다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갔다. 우영우의 말대로 3000억 원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과징금이고, 이를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개인정보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이라는 지적으로 되돌아왔다.
예상과 다른 흐름에 초조해진 장승준은 최대 접속 시간을 제한하는 '아이들 타임아웃'(idle timeout)의 미설정과 개인정보 유출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점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는 고객들이 태산과 공동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으로 다시 꼬여만 갔다. 대표 배인철은 도산 위기 앞에 재판장에게 부정 청탁도 모자라 법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영우는 최수연, 권민우와 대화를 나누던 중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바로 해킹이 시작된 건 2022년 1월 18일 밤, 그리고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된 날짜는 다음 날인 19일이었던 것. 하지만 여전히 장승준은 우영우의 의견을 무시하며 궤변 취급했다. 되려 끝까지 자신의 논리를 피력하는 우영우를 사건에서 제외시켰다.그러나 최수연과 권민우는 그에게 맞서 제대로 한 방 날렸다. 최종 변론 기회를 틈타 우영우를 대신해 목소리를 낸 것. 우영우의 편에 선 최수연의 의리와 변화의 시작을 알린 권민우의 용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준호는 우영우가 자신과 헤어지려는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됐다. "제가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말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준호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진심을 전했지만, 우영우는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며 다시 한번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이준호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서로에게 가장 큰 변화이자 용기였던 '고래커플'의 사랑이 이대로 끝날 것인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한선영(백지원 분)이 우광호(전배수 분)를 찾아와 우영우가 태수미(진경 분)의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태수미의 아들이 등장하는 에필로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커의 정체가 태수미의 아들이라는 정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13.8% 수도권 15.5%, 분당 최고 1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