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총기·장갑차 사진 버젓이…군인 휴대폰 허용 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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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에서 촬영한 총기와 장갑차 사진 게재한 군인이 군대 내에서 촬영한 총기와 장갑차 사진 등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장갑차 번호판도 함께 노출
2020년 7월 부터 일과 후 휴대폰 사용 허용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2장이 올라왔다.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시물 업로드 기능으로 첫 번째 사진에는 육군 병사들이 바닥에 둘러앉아 총기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는 물티슈와 면봉 등이 나뒹굴었으며 해당 사진을 올린 병사 A 씨는 "내일 야간사격 있다고 개인 정비 시간이 (총기 손질 중이다) 이게 맞아? XX"이라고 적었다.
개인 정비 시간에 총기 정비 지시가 내려오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개인 정비시간에는 상황에 따라 침구 및 복장 세탁, 전투 장구 손질, 개인화기(총기) 손질 등을 하는 경우도 있다.또 다른 사진에서는 장갑차 한 대가 길에서 벗어나 논두렁에 반쯤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번호판도 함께 노출돼있었다.
한편 국방부는 2019년부터 군대 내 휴대폰 사용을 시범 사업하다가 2020년 7월부터는 일과 후 전면 허용했다.
이어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약 6개월간은 병사의 휴대폰 소지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