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중단'…"상생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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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각 추진 공식화 이후 약 1달 만에 철회 결정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을 검토해왔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6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내 공지를 통해 보유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10%대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57.5%를 보유한 1대 주주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로 각각 2, 3대 주주다. 하지만 매각 추진이 공식화되자 이를 반대하는 직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매각 결정권을 가진 카카오 공동체얼라이언스센터(CAC)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을 변경하는 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왔다. 지난달 25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회사 카카오에 매각 추진 유보를 요구하고, 이달 1일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안을 마련, 카카오 CAC에 전달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