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출처 불명 목재 더미 잇따라 발견

최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건축자재로 추정되는 목재 더미가 떠다니는 일이 잇따라 발생, 해경이 수거에 나섰다.

1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북서쪽 약 4㎞ 해상에서 다수의 목재 더미가 떠다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포항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선박과 함께 2시간여에 걸쳐 작업을 벌여 약 100개의 목재를 수거했다.

건축자재로 추정되는 이 목재는 어디에서 온 것인지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해양환경관리공단에 맡겨 처리할 예정이다. 해경은 앞서 지난 6월 21일에도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목재 150여 개를 수거한 바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떠다니는 소형 목재는 항해하는 선박 추진기와 충돌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사고 위험이 큰 만큼 해상에서 목재 등 부유물을 발견하면 해경 상황실이나 해경 파출소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