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재산·조의금,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입력
수정
지면A33
지난 16일 영면한 ‘사직 할아버지’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남은 재산과 조의금을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상주 조현호 씨는 18일 “고인의 생전 뜻과 미국에 있는 가족 동의에 따라 고인의 재산과 부의금 등을 정리해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허 교수는 생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많이 돌봤다”며 “그의 뜻에 따라 롯데 팬들도 모금하기로 했고 롯데 자이언츠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응원 팬들이 공동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