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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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8%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천 건 줄어든 25만 건으로 집계됐기 때문인데,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줬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 시장이 꽤나 견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8월 제조업 지수는 플러스권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90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6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가스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판매 가격의 19%에서 7%로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 시민들이 감당할 가스 요금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오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0.34% 하락했습니다. 9달러 21센트 선입니다.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지수는 오늘 장에서 0.42% 상승했습니다. 310.68선이었습니다.
오늘 장에서 가장 큰 등락을 보였던 품목은 바로 원목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 판매 시장이 둔화되는 흐름 속에 원목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최근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두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두는 1.1% 가량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주말 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하락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7만 톤 이상의 옥수수와 밀, 그리고 해바라기씨유를 나르기 위한 곡물 수출선 5척이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식량난 해소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은 4.16% 낙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옥수수는 0.49% 올라갔습니다. 아이오와에서는 저품질의 옥수수가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코코아는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비료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올랐었지만 오늘 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66% 떨어졌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되며 공급난으로부터 한숨을 돌렸습니다. 커피는 1.22%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라질에서 연료 가격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설탕 제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싼 값에 사탕수수를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설탕은 2.52% 하락했습니다. 금은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부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려가면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후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금은 0.21% 빠졌습니다.
연준의 발언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면서 팔라듐과 백금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팔라듐은 0.79% 우상향 곡선을 그린 반면 백금은 1.39%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아연은 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 지속적인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1.07%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에서의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앞으로의 상승세가 점쳐진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 구리는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오늘 장에서는 1.76% 반등했습니다.
전반적인 금속 시장이 하락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주석과 알루미늄, 그리고 납도 각각 0.14%, 0.08%, 그리고 2.43% 떨어졌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