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만든 '광복절 게임', 일주일만에 10만명 넘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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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제77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공개한 '알로하독립런' 미니 게임 캠페인에 이날까지 약 12만5000명이 참여했다. 알로하독립런은 하와이 기반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과정을 간단한 게임 형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다. 게임 캐릭터가 장애물을 넘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콘텐츠를 게임처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미니 게임 배경은 독립운동가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고된 일을 하던 사탕수수 농장으로 설정했다. 당시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인들간 만들어 팔았던 '한인 휘장 배지'는 장애물 영향을 피할 수 있게 하는 부스터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SNS도 활용해 참여도를 높였다. 각 참여자들이 꾸민 독립운동가 게임 캐릭터를 게임 점수와 함께 올리는 '인증샷'을 공유해 올릴 수 있게 했다. 인증샷을 올린 이들 중 815명을 선정해 모나미 광복절 에디션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이 미니 게임을 끝까지 진행한 건수를 집계하고 게임 참여 건당 일정액을 산정해 하와이 기반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할 기부금을 마련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