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간암 3상, ESMO 구두 발표"
입력
수정
우월성 부각 기대HLB는 내달 10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비절제성 간세포암(HCC)에 대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1차 치료 임상 3상 결과가 구두로 발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위장 및 소화기관을 주제로 진행되는 'Proffered Paper' 세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통상 Proffered Paper 세션에 선정된 논문은 구두 발표되며, 이후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대상이 된다고 했다.ESMO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임상 결과가 먼저 발표된다. 이어 앞서 중국 항서제약이 3상에 성공했다고 밝힌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 결과가 발표된다. 두 임상 모두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다국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바티스가 판권을 인수한 티슬리주맙의 3상 결과도 공개된다. 티슬리주맙의 경우 넥사바를 대조군으로 비열등성(non-inferior) 방식의 임상을 진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HLB 측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이 ESMO에서 발표되는 3가지 요법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해 부각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HLB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암센터의 마크 약천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임상에서 유일하게 핵심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을 충족한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ICI(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라며 "전체 데이터가 몹시 기다려진다"고 했다.기존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의 전체생존기간은 아바스틴·티센트릭 병용이 19.2개월, 넥사바가 13.4개월을 보였다. 렌비마는 2018년 임상 시 13.6개월로 넥사바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해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