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주식 투자 시 투자환경·위험요소 등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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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 2019년 대비 약 6배 증가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직접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해외주식 투자시 국내주식과는 다른 투자환경, 위험요소 등을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좌로 2019년(80만좌) 대비 약 6배 증가했다.특히 정보 탐색에 익숙하면서 위험 성향이 높은 20·30세대의 계좌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는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적극적 투자성향을 나타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로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ETP(ETF·ETN)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투자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ETF에는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ETF 등 단기 변동성이 큰 상품에 집중되는 모습이다.한편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인해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은 확대된 상황이다.
우선 해외주식 투자 시에도 기업의 재무제표, 주요사항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확인해 투자 판단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기업의 경우 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DGAR 시스템을 통해 공시하며 대상 기업의 발행공시, 정기공시, 수시공시, 지분공시 등을 확인 가능하다.또한 레버리지 ETF 등에 내재된 투자 위험요소를 인지하지 않고 단기 고수익만을 기대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 시에는 주가 뿐만 아니라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환율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해외주식 투자시 투자자는 통상 국내주식 투자 수수료보다 높은 매매 수수료를 부담한다. 세금의 경우에도 해외주식은 국내주식과 과세 체계가 상이하며 해외주식 투자시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관련 납세의무가 발생한다.금감원은 "해외주식 투자는 제한된 정보, 복잡한 거래과정 등으로 국내 주식과는 상이한 위험요인을 내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