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용진,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참석해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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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방정부 역할·당 신뢰회복 강조…박, 당헌 개정 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박용진 의원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 나란히 참석해 지방자치 문제와 민주당의 당헌 개정 문제 등에 대해 각각 발언하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갔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두 후보는 민주당 소속 전·현직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의 모임인 KDLC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언급보다는 KDLC 회의 성격에 맞춰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대해 발언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는 자신이 지방자치단체를 이끌면서 느꼈던 수도권·중앙에 편중된 국내 지방자치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토대가 튼튼해지려면 지방정부의 역할과 권위, 재정을 확대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민주당도 2010년 지방정부에 많이 진출하면서 지역에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다시 집권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민주당은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안 세력으로서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고 여당을 견제는 하되 국민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성과를 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박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당헌 80조 1항(검찰 기소 시 당직자 직무정지 가능)' 개정 문제와 관련해 "당헌·당규는 우리의 기본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때그때 호떡 뒤집듯 뒤집으면 안 된다. 그런 편의주의 태도는 민주당의 정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당헌 80조를 유지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에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는 것을 지적하며 "당헌은 우리를 정치 탄압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진실과 민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심이 잘못된 길로 가면 지도자가 나서서 설득하고 자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심과 함께 할 때 군부독재 시절, 검찰·경찰의 탄압에도 민주당은 집권했고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민심이 우리 편이고 우리가 정치 탄압을 이겨내기 위해 단결하고 통합한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먼저 발표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언급보다는 KDLC 회의 성격에 맞춰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대해 발언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는 자신이 지방자치단체를 이끌면서 느꼈던 수도권·중앙에 편중된 국내 지방자치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토대가 튼튼해지려면 지방정부의 역할과 권위, 재정을 확대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민주당도 2010년 지방정부에 많이 진출하면서 지역에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다시 집권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민주당은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안 세력으로서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고 여당을 견제는 하되 국민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성과를 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박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당헌 80조 1항(검찰 기소 시 당직자 직무정지 가능)' 개정 문제와 관련해 "당헌·당규는 우리의 기본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때그때 호떡 뒤집듯 뒤집으면 안 된다. 그런 편의주의 태도는 민주당의 정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당헌 80조를 유지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에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는 것을 지적하며 "당헌은 우리를 정치 탄압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진실과 민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심이 잘못된 길로 가면 지도자가 나서서 설득하고 자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심과 함께 할 때 군부독재 시절, 검찰·경찰의 탄압에도 민주당은 집권했고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민심이 우리 편이고 우리가 정치 탄압을 이겨내기 위해 단결하고 통합한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