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북부 집중호우…동대문구 1시간동안 51㎜ 쏟아져

비가 내린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19일 기상청의 예보대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렸다.

이날 퇴근길이 시작될 무렵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시민들에게 안전 유의 재난문자를 일제히 내보냈다.이날 강원영동과 경기남부 일부를 제외한 중부지방 대부분에 비가 왔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서울이다.

오후 8시까지 서울 일강수량(종로구 송월동 기준)은 65.1㎜를 기록했다.
서울 내에서는 동북권 강수량이 많았다.

자치구들을 현재까지 일강수량이 많은 순으로 줄 세우면 동대문구(73.5㎜), 성북구(67.0㎜), 중랑구(66.5㎜) 등 동북권 구가 1~3위다.동대문구에는 오후 3시 45분부터 1시간 동안 51㎜ 비가 쏟아졌다. 성북·종로·중랑·성동구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비가 45㎜ 넘게 내렸다.

일반적으로 1시간에 30㎜ 이상 비가 내리면 집중호우로 분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할 수 있다.

경기에선 고양시와 김포시 강수 강도가 셌다.고양시에는 오후 3시 21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45.5㎜ 내렸고 김포시에는 오후 3시 18분부터 1시간 동안 41.5㎜가 쏟아졌다.

한편,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 비는 밤사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북부는 밤(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멎겠고 경기남부와 강원도 20일 새벽까지만 비가 오겠다. 대신 남부지방에는 비 소식이 있다. 남부지방의 경우 20일 새벽과 아침 사이 19일 비가 내린 경북북부 외 지역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과 경북에서는 20일 오후까지, 경남에서는 밤까지 비가 오겠다.

제주는 20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