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R.마드리드서 카세미루 영입 합의…메디컬테스트 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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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이적료 총액 1천104억원, 4+1 계약"…바란 "내 친구 환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30·브라질)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의 이적에 합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며 "선수 개인과 합의, 비자, 메디컬테스트 등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맨유와 카세미루의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의 전설이 된 카세미루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한다"며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는 앞으로도 우리의 가치를 대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그래왔듯 앞으로도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의 고향이다.
인생의 새로운 무대에서도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직 이적료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맨유가 이적료로 보장액 6천만파운드(약 947억원), 옵션 1천만파운드를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카세미루가 맨유와 기간 4년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는 맨유가 가장 보강하고자 했던 포지션이었다.
본래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 주전 미드필더인 프렝키 더용을 노렸으나,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치 않아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여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그 역시 맨유의 약점을 가려주지 못했다.
결국 중원 싸움에서 밀린 맨유는 2022-2023시즌 EPL 개막 2연패로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유에 가세한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 튼튼한 수비력뿐 아니라 3선에서 압박에 대처하는 역량,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부터 중용되며 기량이 만개했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중원 삼총사'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2010년대부터 이어진 팀의 전성기 주역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난해 맨유로 이적한 라파엘 바란은 옛 동료의 합류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바란은 인스타그램에 카세미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수많은 전투를 함께 치른 내 친구 카세미루, 맨체스터에 온 것을 환영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맨유와 카세미루의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의 전설이 된 카세미루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한다"며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는 앞으로도 우리의 가치를 대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그래왔듯 앞으로도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의 고향이다.
인생의 새로운 무대에서도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직 이적료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맨유가 이적료로 보장액 6천만파운드(약 947억원), 옵션 1천만파운드를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카세미루가 맨유와 기간 4년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는 맨유가 가장 보강하고자 했던 포지션이었다.
본래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 주전 미드필더인 프렝키 더용을 노렸으나,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치 않아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여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그 역시 맨유의 약점을 가려주지 못했다.
결국 중원 싸움에서 밀린 맨유는 2022-2023시즌 EPL 개막 2연패로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유에 가세한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 튼튼한 수비력뿐 아니라 3선에서 압박에 대처하는 역량,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부터 중용되며 기량이 만개했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중원 삼총사'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2010년대부터 이어진 팀의 전성기 주역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난해 맨유로 이적한 라파엘 바란은 옛 동료의 합류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바란은 인스타그램에 카세미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수많은 전투를 함께 치른 내 친구 카세미루, 맨체스터에 온 것을 환영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