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NCT 'SM어벤져스' 총출동 ... "수원도로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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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 경기장서 5년만에 개최
보아.동방신기.엑소.슈퍼주니어 등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4시간 라이브
메타버스 멤버십 'SM패스포트' 런칭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SM타운 콘서트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년 만에 열렸다. 이날 공연은 비대면 공연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전세계로 송출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공연은 관객의 입장이 길어져 약 50분간 지연됐다.이번 콘서트는 부제 'SMCU'처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었다. 공연 중간에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SM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줬다. 전체 무대 컨셉트도 메타버스 세계관 '광야'의 스팀펑크 이미지를 연출했다.
첫 무대는 에스파가 열었다. ‘넥스트 레벨’의 전주가 울려 퍼지자 더위를 잊은 팬들의 떼창이 시작됐다. 히트곡 넥스트 레벨은 SM엔터의 세계관 무대인 '광야'의 세계관으로의 초대를 알렸다.
군백기의 아쉬움을 달래는 솔로곡이 이어졌다. 엑소와 샤이니는 주요 멤버들의 군복무로 인해 단체무대 대신 각자의 개성을 살린 독무대를 선보였다. 엑소 멤버 수호는 "단체곡은 없었지만 멤버들이 다 모이는 날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 디오는 '괜찮아도 괜찮아'를 부르다 2절 가사를 살짝 틀렸지만, 팬들의 함성으로 공백을 메웠다.

15년차 소녀시대는 건재함을 알렸다. 태연과 효연의 솔로무대와 갓더비트 합동무대후 멤버 8명 전원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지난 8월5일 데뷔일에 맞춰 발매한 '포에버 원'은 5년 만에 낸 완전체 앨범이다. 매년 SM콘서트에 참석한 소녀시대는 5년 만에 선 무대가 끝나자 멤버 효연이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소녀시대로서 SMCU를 함께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