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광복절 알린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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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13만명 플레이LG유플러스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에 10일간 13만 명의 참여자가 몰렸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를 만들고 SNS를 활용한 덕분이다.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공개한 ‘알로하독립런’ 미니 게임 캠페인에 이날까지 약 12만9000명이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미니 게임을 끝까지 한 건수에 비례해 기부금 규모를 정했다.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에선 인증샷을 올린 이들 중 815명을 선정해 모나미 광복절 에디션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알로하독립런은 미국 하와이에 기반을 둔 독립운동가들이 독립 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미니 게임이다. 게임 캐릭터가 장애물을 넘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조작법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니 게임 배경은 독립운동가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일하던 사탕수수 농장이다. 당시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팔았던 ‘한인 휘장 배지’가 게임에 등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게임 속 휘장은 게임 캐릭터가 장애물을 만나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주는 ‘부스터 아이템’(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이다.
SNS에 게임 기록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면서 참여자가 급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