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종합)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이스타항공 사무실 2곳,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범위에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김유상 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부정 채용 의혹과 연관된 증거물 확보에 집중했다.

전주지검이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이송 접수된 의혹 사건을 직접 재수사하기로 한 지 13일 만에 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늦은 오후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의원, 최 전 대표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오늘 압수수색을 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혹은 출발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의 고발이었다.

의혹의 핵심은 이 전 의원이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등과 함께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채용되도록 한 대가로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