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용 악성 사이트 차단 서비스 'KT 세이프넷'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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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장비구축 및 고비용 투자 없이 해킹 차단 가능KT가 중소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별도 운영 인력 없이도 악성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 'KT 세이프넷'(KT SafeNet)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대기업을 포함해 소기업과 개인 대상으로 해킹 공격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정부의 e-나라지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국내의 침해 사고 접수 건수는 2019년 418건에서 지난해 640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해킹 피해를 입은 민간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90%를 차지했다. 소규모 기업도 인터넷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KT 세이프넷'은 별도 보안 장비를 구축하거나 인력 없이도 인터넷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KT 인터넷 회선을 사용 중인 사업자가 서비스 청약만 하면 월 4000원대(36개월 약정 기준)로 인터넷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KT의 위협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해킹 사이트의 1차 차단이 가능하다. 사이트 차단 시에는 차단 종류(피싱·파밍·정보유출·랜섬웨어·악성코드 등)를 분류하고, 각 유형에 맞는 예방 가이드와 간단한 대처 방법도 제공한다. 매 달 정기 차단 이력 보고서를 통해 사업장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입 시 제공되는 KT 프리미엄 PC백신(1대용 라이선스)을 통해서는 PC 보안 기능과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지정된 센터를 통해 데이터 복구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KT 정보보안포탈 '시큐어게이트' 홈페이지에서 백신 라이선스 추가가 가능하다.
KT는 다음 달까지 'KT 세이프넷'에 가입하는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2개월 무료 사용 행사를 진행한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서비스DX 본부장은 "해킹 공격의 지능화로 중소형기업 대상 보안위협 확대가 커지고 있다"며 "보안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 고객의 통신과 보안 DX(디지털 전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