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상장 첫날 '온탕냉탕'…공모가 대비 2%대 상승

이미지=한경DB
기업공개(IPO)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에서 참패한 쏘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22일 장 초반 급등락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쏘카는 시초가 대비 600원(2.14%)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이내 2만715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현재가 기준 시가총액은 936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29위(우선주 포함)다.

시가총액은 1조원을 밑돌지만 당초 시장의 예측보다는 선방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시장은 쏘카의 주가 부진을 예상했다. 그간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에 휩싸인 크래프톤은 이미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흥행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인기 공모주가 통상 1000대 1을 넘기는 수요예측 경쟁률은 56.07대 1에 그쳤다. 이 때문에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 미만인 2만8000원에서 결정했고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일반투자자 대상 청약도 흥행에 실패했다. 청약 증거금 1834억원을 끌어모았으며 최종 청약경쟁률은 14.4대 1에 그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