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큰손' 된 고액자산가, 삼성증권-퓨처플레이 143억 '유니콘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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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 결성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로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낙점됐다.
서울로보틱스에 50억 첫 투자
유니콘펀드는 서울로보틱스에 전체 설정액의 35%인 5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3차원)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 및 자동차 물류 부문에선 독일 자동차 회사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유니콘펀드는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새롭게 '프라이빗 딜소싱' 팀을 조직하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술력과 수익모델을 모두 잡은 서울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퓨처플레이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50억원을 서울로보틱스에 후속 투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고속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 초기 투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