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은 22일 "감사원장으로서 감사원의 최우선가치인 직무상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면서 불편부당의 자세로 직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사원장은 지난달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 기관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최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결산 보고 후 "간단히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지난달 29일 법사위 업무보고 이후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달 29일 법사위 업무보고에서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인가, 아닌가'라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이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당시 감사원은 "최 원장의 발언 취지는 감사원은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최우선 가치로 특정 정파의 이해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살펴 궁극적으로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