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주간 전망: 기업 실적, 인플레이션 데이터 그리고 기술적 차트

By 핀체스 코헨(Pinchas Cohen)

코헨은 Investing.com에 금주전망, 개장 벨 및 오늘의 차트를 기고하는 금융시장 에널리스트/ 기고가이다.

(2022년 8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기업 실적은 후행 데이터이지만 시장 변동성 야기시킬 수 있어 이번 주 파월 의장 연설 시 연준의 피벗 논쟁에 종지부 찍힐까? 달러 2022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 유로는 패리티 근접했으나 하락 예상 지난주 매일 금 가격 하락, 비트코인은 새로운 하락세 시작, 유가는 60달러선으로의 궤적 확인
이번 주는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 될 것이다. 금요일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비슷한 확률로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본다.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려고 하는지, 즉 연준 ‘피벗’(정책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동부표준시 기준 금요일 오전 10시에 연설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모든 발언을 단 한 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집중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연준으로부터 가이던스를 얻기 전까지 증시는 홀딩 패턴일까? 아니면 트레이더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매수 기회를 활용하면서 서로를 앞지르려고 할까? 일부 의구심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상승장 매도를 하는 반면, 지금의 반등이 강세장의 바닥이라고 믿는 사람들 중
저가 매수자들이 상당수가 될까?
기업 실적 발표
기업 실적은 비록 후행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전례 없는 긴축 속에서 강세론자들의 확증편향을 만족시키며 시장을 변동시킬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도 동일한 주장을 적용할 수 있다. 결국 추세는 이전 가격으로 형성된다.

그렇다. 기술적 분석은 미래를 예측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최신 가격과 거래량, 모멘텀 그리고 이전 가격을 사용해 우세한 증거에 기반한 그림을 만드는 것이며, 이러한 이론은 미래가 아닌 궤적을 제공하는 통계적 결과에 의존한다.화요일에는 JM 스머커(NYSE:SJM), 인튜이트(NASDAQ:INTU), 수요일에는 어드밴스 오토파츠(NYSE:AAP), 세일즈포스(NYSE:CRM), 엔비디아(NASDAQ:NVDA), 목요일에는 달러 트리(NASDAQ:DLTR), 달러 제너럴(NYSE:DG), 울타 뷰티(NASDAQ:ULTA)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울타 뷰티에 대해 주당순이익 4.9달러, 매출 21억 9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울타 뷰티는 7개 분기 연속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9개 분기 연속 수익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울타 뷰티 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울타 뷰티 주가는 하방 돌파 시 다이아몬드 탑(diamond top)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금요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청에서는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를 발표한다. 가계에서 사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 바구니의 가격을 측정하는 지수로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선호한다. 6월 PCE는 전년 대비 6.8% 상승했고,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였다.
통화정책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 금리인상폭에 대해 시장에서는 54.5% 확률로 0.50%p 인상을, 45.5% 확률로 0.75%p 인상을 예측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측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느끼고, 연준은 시장 기대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 시장은 그에 맞춰서 반응할 것이다.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다면 시장의 연준 피벗 논의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한쪽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분명한 근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을 멈출 수 없고, 연준은 변동성 높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에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한쪽에서는 파월 의장이 7월 27일 기자회견에서 일정 시점이 되면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정책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 때마다(meeting-to-meeting basis) 결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파월의 발언을 연준의 “비둘기화”라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생각이 터무니없다고 본다. 물론 연준은 어느 시점이 되면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겠지만, 파월 의장이 확실히 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나타난 이후에 가능하다. 또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에 필요하다면 경기침체를 감수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포워드 가이던스를 벗어나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 정책 결정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그간 기존 예상치에 갇혀야 했던 연준은 이제 자유로워졌다. 다시 말하자면, 필자는 연준의 그러한 자유 덕분에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하락이 아닌) 인상시키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고 본다. 그것이 경기침체를 의미하더라도 말이다.파월 의장은 이번 PCE 데이터 발표 이후에 연설할 예정이다. 따라서 새로운 PCE 데이터를 연설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물론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변한다면 필자의 의견은 틀린 것이고, 미국 증시는 올해 하락분을 만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완강하게 시장 약세 전망을 고집했다. 인베스팅닷컴 독자들과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필자를 종신 비관론자(perma-bear)라고 부르기도 했다. 필자는 모두에게 아직 우리가 약세장 내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고, 또 필자는 약세장 내에서 약세 전망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나스닥 100 및 러셀 2000 지수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강세장이 되었다. 그러나 S&P 500 및 다우존스 지수는 그렇지 않다. 저점 대비 20% 상승은 기술적 분석에서 중요성을 갖지 않지만 어쨌든 월가에서 집착하는 임의적 숫자다.

이 수치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는 없다. 시장은 방향성 없이 반복되는 강세장과 약세장의 기준 사이에서 휩소를 경험했다. 필자는 지난주 분석글에서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돈을 벌었던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올해 시장 하락을 예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S&P 500 지수는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 실적을 보였다. 전설적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우리가 불트랩(bull trap)인 약세장 랠리 안에 있다고 확신하며 나스닥의 20% 랠리를 조롱했다. 그는 이전에 닷컴 버블이 터졌을 때도 나스닥이 여러 차례 20% 상승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적 분석
지난주 스몰캡 종목과 거대기술주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러셀 2000 지수는 2.7% 하락하긴 했지만 그 이전 주에는 4.7%나 상승했었다. 이전 주에 2.7% 상승했던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주 2.4% 하락했다. 시장 심리에 따르면 지난주 러셀 2000 및 나스닥 100은 이전 주에 상승에 이어 하락했으나, 다우존스 지수는 0.2% 정도만 하락했다. 그 이전 주에 다우존스는 러셀 2000에 뒤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인 3.1%가 상승했었다.

달리 말하자면, 가치 방어주만이 2주 연속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유일한 섹터였다. S&P 500 지수 섹터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볼 수 있다. 필수소비재는 1.85% 상승해 좋은 실적을 냈고, 그 이전 주에도 1.3% 상승했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3.1% 급락해 가장 큰 주간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100주 이동평균을 넘어섰던 미국 증시 주요 4대 지수 모두 50주 이동평균을 넘지는 못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2주간의 뛰어난 실적 이후 약세 신호를 보였다.
다우존스 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다우존스 지수는 뛰어난 주간 실적을 보인 이후에도 주간 유성형(shooting star) 패턴을 형성했으며, 50주 이동평균 아래에서 마감되어 하락 채널 꼭대기를 강화했다.

필자가 기술적 분석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차트 분석가들이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신고점 종목 수가 신저점 종목 수보다 많아지면서 최근 랠리가 확대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50일 이동평균 이상에서 마감한 S&P 500 종목 수는 90%에 이르렀고, 이는 다른 지표와 함께 강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주간 차트가 상승하는 정점 및 저점을 보여주는 이후에야 강세 전망으로 편안하게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금요일 미 10년물 및 30년물 국채금리는 3주 연속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월간 고점을, 30년물 국채금리는 6주 고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채가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뒤에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장기 국채를 매도해 더 높은 금리를 반영한 국채를 기다리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세 쐐기 패턴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며, 이미 상승 채널이 탑사이드를 돌파했다. 가격이 유지된다면 머리 어깨 탑 패턴이 깨지고 더 높은 금리를 반영해 추가 상승할 것이다.

현재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076% 그리고 2년물은 3.238%로, 금리 스프레드는 여전히 역전된 상태다.

미국 달러 지수는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상승해 4주간의 하락분을 일주일 만에 회복하면서 7월 14일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또 주간 기준으로는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유로 지수는 달러와의 패리티에 근접해 2022년 최저치보다 단 0.2% 높은 상태다.
유로 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유로는 대규모 머리 어깨 지속 패턴 이후 상승 깃발 패턴을 완성했고, 이는 50주 이동평균이 하락하는 200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졌을 때 극도의 약세 주간 데드 크로스와 동시에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났고, 당시 유로는 단 3개월 후인 2015년 3월에 16% 가까이 급락했었다.

금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진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해 50일 이동평균 아래로 돌아왔다. 각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보다 낮아지면서 주요 이동평균
선은 약세 패턴을 보이게 되었다. 금은 달러 상승세 속에서 하락하고 있다.
금 선물 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금 가겨은 50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진 100주이동평균에 근접한 이후 2주 동안의 상승분을 상실했다. 금 가격은 2020년 4월 이후 바닥 범위를 향한 궤적 위에 있으며 200주 이동평균이 지지선이다.

상승하는 달러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지난주 13.5% 하락해 4주간의 상승분을 모두 상실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은 상승 쐐기(빨간 점선)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중한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 행동의 아웃라이어를 포함해 약세 패턴의 낮은 영역을 고려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4주 상승 이후 200주 이동평균 아래로 하락했다. 이전에 200주 이동평균은 쐐기 내에서 저항선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자. 필자의 상승 쐐기 분석이 맞다면, 비트코인은 조정 랠리 목표 달성 이후 새로운 하락 구간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Crude Oil WTI Futures Weekly Chart
출처: 인베스팅닷컴

WTI유는 하락 삼각형으로 다시 올라가려는 시도에서 물러났고, 이제 6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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