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소 협력사 손잡고 가격 낮춘 '상생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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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선보이는 '자투리 육포'는 육포 성형 과정에서 잘려 나가는 부분을 모아 만든 상품으로, 일반 상품보다 가격을 10% 이상 낮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각 잡힌 모양으로 자르는 성형 과정에서 원물의 평균 15∼20% 정도가 버려지는 데 이를 활용해 육포로 만든 것"이라면서 "맛과 품질은 완제품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6월 일반 상품보다 용량은 배 이상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대용량 김자반'을 내놓기도 했다.
김자반은 일반적으로 50∼70g 정도의 소용량 상품이 많지만, 롯데마트는 300g 용량으로 기획하고 가격을 낮췄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2만개 이상 팔렸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도 일반 과일과 비교해 맛과 영양은 차이가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는 이른바 '못난이 과일'을 '상생 과일'이란 이름으로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상생 과일은 올해 들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또 25∼31일 쌀 재고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도 한다.
9월 초부터 햅쌀 수확이 시작되면 농가의 쌀 재고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약 500t 규모의 '정갈한 쌀'(20kg)을 평균 시세 대비 15%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박여경 롯데마트 건식품팀장은 "앞으로도 고객, 농가, 협력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시리즈'를 지속해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