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에 드러누운 한혜진…화보 촬영지 된 청와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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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를 공개했다.화보는 총 32장으로 구성됐으며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을 배경으로 한다. 모델 한혜진을 비롯해 김원경, 김성희, 오송화, 이애리 등이 참여했다.
새로 공개한 청와대라는 공간과 패션을 동시에 소개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모델들은 청와대 곳곳에서 다양한 한복과 드레스를 입고 파격적인 포즈를 선보였다.
이 화보는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보그와 협업한 것이다. 보그 측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 있는 문화유산 75개를 10개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1948년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 12명이 머물렀던 장소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며 지난 5월 10일 국민들에 개방됐다. 지난 16일까지 약 15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많은 국민들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더욱 철저한 관리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미디어그룹 IHQ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바바요(BABAYO)'가 청와대 앞뜰에 소파를 설치하고 특정 브랜드와 웹예능을 촬영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지난 6월 22일∼26일 청와대를 다녀간 만 15세 이상 관람객 1000명을 청와대 개방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의 활용 및 관리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의 삶과 역사가 살아있는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이라 답한 응답자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