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벼농사 시작' 고양시, 지역 쌀 소비 촉진에 앞장

시ㆍ구청 구내식당에 구매 권장하고 쌀 팔기 운동 단체 지원

경기 고양시는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업인을 돕기 위해 '고양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ㆍ구청 구내식당이나 집단 급식소, 취약계층 후원단체 등에서 지역 쌀을 우선하여 구매토록 권장하고 농업인 단체의 '고양 쌀 팔아주기 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22일 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사단법인 후계농업경영인 고양시 연합의 주관으로 열린 고양 쌀 할인 판촉 행사에 참석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와지 쌀과 고양쌀이 명성이나 품질 면에서 전국 어느 품종보다 우수한 만큼 시민들이 애용해달라"고 호소했다.

가와지 볍씨는 일산신도시 개발사업이 한창이던 1991년 6월 고양군 송포면 대화4리 가와지마을 논바닥에서 이융조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이끄는 팀에 의해 발굴됐다. 마을 이름을 따 작명된 가와지 볍씨는 방사성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5천여 년 전에 재배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학계 일각에서 한반도 농경문화의 시작이 청동기시대가 아닌 신석기시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