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낸 뒤엔 반드시 쉬고 손실은 짧게 끊겠다" [2022 한경스타워즈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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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하나증권 반포WM센터 과장"예측하기 힘든 글로벌 변수로 가득한 투자 환경입니다. 박스권 시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방향성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친환경·방산·조선 섹터 주목"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대회에 참여하는 박종환 하나증권 반포WM센터 과장(사진)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지수가 크게 급등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황이나 정부 정책 등 상승동력을 가진 개별 종목 위주의 선별적 대응에 나서겠단 의미다.앞서 박 과장은 작년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 참가해 누적 수익률 38.81%를 기록, 최종 2위에 올랐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7.93%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박 과장의 실력은 회사에서도 유명하다. 하나증권의 주식 컨설팅 서비스인 '멘토스클럽'의 주식 매니저로 활동 중인 그는 전체 주식 멘토 8명 중 올해 누적 수익률 1위과 최다 예탁자산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16%의 손실을 본 동안 그는 11%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박 과장은 이번에도 '박신념'이라는 팀명으로 출전한다.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10팀 가운데 무려 3팀이 하나증권 직원인데, 이들 모두 팀이 아닌 개인으로 대회에 나선다. 같은 증권사 소속 직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투자전략과 관련해선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왕중왕전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며 "'손실을 짧게 끊는 것'과 '수익을 낸 뒤에는 반드시 쉬는 것' 등 두 가지 원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 과장은 특히 시의성을 잘 살려 종목 투자를 진행한다는 각오다. 미국과 유럽의 정책 모멘텀을 등에 업은 친환경 섹터(2차전지·태양광·풍력)와 글로벌 수출 모멘텀이 증대되는 방산 섹터, 실적개선(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있는 조선 섹터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회가 끝나는 날 웃을 수 있는 매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눈 앞의 성공보다는 최후의 승리를 끊임 없이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