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굿닥터…환자 중심 진료 서비스, 국민 '건강한 삶'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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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헬스인뉴스 선정국민 건강권 보장에 대한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으면서 의료기관도 환자를 중심으로 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헬스인뉴스는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진료과목별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도 챙길 수 있도록 ‘2022 대한민국 굿닥터 100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고종관 뉴스웍스 메디컬&팜 국장은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선진화에 기여한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신질환까지 고려해 백내장 수술 계획 세워야"
노안·백내장 부문 굿닥터 - 윤삼영 첫눈애안과의원 원장
국내에서 가장 시행 빈도가 높은 수술 1위는 노안·백내장 수술이다. 그만큼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으며, 백내장 수술이 대중화됐다. 국내 60세 이상 인구의 70%, 70세 이상 인구의 90%가 백내장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노안·백내장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윤삼영 첫눈애안과의원 원장(사진)은 “백내장 수술이 많아졌다고 해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자신의 눈 상태뿐 아니라 전신질환까지 고려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수술 만족도가 떨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까다로운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홍채를 통해 수정체낭 속의 혼탁한 수정체를 긁어내고 수정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렌즈)를 삽입해야 하는데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면 수정체가 너무 딱딱해지거나, 수정체낭 혹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수술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충격으로 백내장이 진행된 경우나 노화와 관계없는 선천적인 백내장, 동공이 지나치게 작아서 수정체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도 수술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야맹증, 당뇨나 혈압 등의 전신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윤 원장은 “수술 전에 자신의 병력을 자세하고 솔직하게 밝히고 전문가와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턱관절 장애 방치하면 만성화…상담 필요"
구강악안면외과 부문 굿닥터 - 김태환 상상플란트치과의원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는 관절잡음, 관자놀이 부근의 뻐근함, 저항감으로 입을 다 벌리지 못하는 등이 대표적인 턱관절 장애 증상이다.구강악안면외과 부문에 굿닥터로 선정된 김태환 상상플란트치과의원 원장(사진)은 “턱관절 장애 증상을 일시적일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구강악안면외과는 치과 내 분과 가운데 하나로 구강 및 안면부 영역에 관계되는 여러 질환들을 담당하고 치료하는 분야다. 작게는 치아 발치부터 치조골 성형, 임플란트 식립, 치아나 턱의 외상 처치까지 담당하고 있는 특수 분야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습관들이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원장은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이나 질긴 음식을 자주 씹어 먹는 버릇, 이를 앙 다무는 습관 등은 턱에 무리를 주게 돼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북목 자세나 장시간 턱을 괴는 습관도 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배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김 원장은 “명의란 환자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편하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환자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통증…운동치료 중요"
재활의학과 부문 굿닥터 - 이혜연 스카이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재활의학과는 큰 부상이나 상해를 입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최근 일반 환자가 재활의학과를 방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근골격계 척추질환 때문이다.재활의학과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이혜연 스카이재활의학과의원 원장(사진)은 환자들의 이런 불편함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출산 직후 통증 질환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통증 질환은 대부분 사람이 한두 번씩 겪는 질환으로 고령화 추세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이 오래 축척돼 만들어진 통증은 약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 데다 쉽게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 통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히 통증을 조절하면서 운동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병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운동처방을 위해 스스로 기구 필라테스와 매트 필라테스 강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 원장은 “통증 종류와 위치 등에 따라 개인의 습관이나 직업에 따라서도 필요한 운동이 다른 만큼 재활의학과에서 전문가에게 운동처방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통증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재활의학과를 자주 방문해 생활습관과 자세 등을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가슴 성형, 자연스럽고 볼륨감"
성형외과 부문 굿닥터 - 이형민 서진성형외과의원 원장
성형이 단순한 수술을 넘어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콤플렉스를 개선해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다. 성형외과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이형민 서진성형외과의원 원장(사진)은 안전한 치료 과정과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 원장은 “만족스러운 가슴성형을 위해선 환자 체형에 맞는 보형물 선택과 이에 맞는 적합한 수술 방법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주목받는 하이브리드 가슴 성형 수술과 관련, “이전의 보형물과 지방이식만으로 시행했던 가슴성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양쪽 장점만 접목해 보완한 수술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며 “볼륨감과 자연스러움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방흡입 수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진 종아리 지방흡입 수술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종아리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지방층의 폭이 좁고 비율이 낮기에 더욱 세심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수술마다 개개인의 상황을 개선하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입장이 돼 어떤 진료와 관리를 받으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단순한 시술 하나라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디지털장비 도입…임플란트 원스톱 시술"
치과 부문 굿닥터 - 서인석 타이거치과의원 대표원장
치아를 잃게 되면 식사를 할 때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저작력 저하로 인해 뇌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이렇게 치아가 상실되거나 손상됐을 때 이를 이전과 같은 상태로 복구해주는 치과 치료다. 자연치아와 비슷한 모양과 기능을 갖추도록 시술하기 때문에 저작력, 심미성을 효과적으로 회복시켜준다.서인석 타이거치과의원 대표원장(사진)은 “치아는 한 번 잃게 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자연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다만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 중에서도 특히 고난도에 속하는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치료 경력, 노하우 등을 까다롭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 후 통증이나 출혈, 후유증 등의 부담으로 내원을 망설이는 환자가 많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최근 시술의 경우 의료 기술 발전 및 첨단 장비 도입 영향으로 대부분 우수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디지털 진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첨단 디지털 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방문해야 환자에게 보다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타이거치과의원은 18년 이상 3만 건이 넘는 임플란트 식립을 해왔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좋은 시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리프팅은 유지기간 길고 드라마틱한 효과"
리프팅 부문 굿닥터 - 봉수정 미모드림의원 원장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고 얼굴에 볼륨감을 주는 리프팅 시술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 시술 중 하나다.리프팅 부문 굿닥터로 선정된 봉수정 미모드림의원 원장(사진)은 “실리프팅은 다른 리프팅에 비해 유지기간도 길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이어 “레이저리프팅은 장비에 따라 적용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피부 진피층 내 탄력섬유 생성을 촉진해 재생과 탄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같다”고 덧붙였다.
노화로 인해 잘 처지는 부위 중 눈가나 목은 피부가 얇기 때문에 특히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주름이 잘 생기는 만큼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봉 원장은 “보통 주름의 진행 상태나 처짐의 정도에 따라 시술에 차이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 필러나 실리프팅 시술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주름이 심하지 않다면 보톡스나 간단한 초음파리프팅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프팅 시술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자제하는 등 생활습관에 신경쓰는 게 좋다. 기미와 색소침착도 노화의 주범으로 꼽힌다.봉 원장은 “기미는 피부 두께와 색소의 깊이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며 “색소 질환의 경우 주변 조직 손상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원하는 부위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상/남정민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