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22 추계 미국 소비재 박람회'에 수원전시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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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오는 2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센변센터에 운영하는 '수원시관'의 모습. 수원특례시 제공
경기 수원특례시는 오는 2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2 추계 미국 소비재 박람회’에는 ‘수원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우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기술력을 홍보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수원 특례시 관계자는 "수원시관은 기술력을 갖춘 지역 창업·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든든한 수출 파트너로 발을 맞추고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60년 전통의 미국 소비재 박람회에 지난 21일부터 수원시관을 운영한다. 박람회는 생활용품 및 소비재 품목으로 미국과 중남미 지역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관문으로 손꼽힌다. 올해 역시 92개 국가에서 2790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전시관을 차리고 4만여명이 넘는 바이어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이 중 시의 지원으로 참가하게 된 5개 기업들의 부스에는 수원특례시의 CI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수원시관 참가 업체는 ▲유전자 기술특성을 활용한 노화방지 화장품 제조업체 ‘네오리젠 바이오텍’ ▲반려동물 피모관리기를 제조하는 ‘다간’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 원료를 활용한 쿨매트 등 쿨링제품을 만드는 ‘오션플로우’ ▲나노필터를 활용한 마스크와 펩타이드에센스화장품을 제조하는 ‘케이제이글로벌’ ▲디즈니와 협업해 캐릭터 가습기와 욕실제품 등을 만드는 ‘포콘스’ 등이다.
시는 이들 기업에 부스 임차료 등 참가비와 운송료, 현지통역 등을 지원해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에는 일본 수출 개척 활성화를 위해 ‘2022 일본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참가도 지원했다.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지난 6월22~23일 진행된 박람회에 상담 부스 및 현지 통역원을 지원하고, 바이어 상담을 주선하는 등 일본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탰다.
시의 지원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5개 업체는 이틀간 총 77건의 바이어 상담으로 6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나노에코웨이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관련 업체와의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돼 홈쇼핑 채널 판매 가능성까지 논의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중동 권역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오는 10월 두바이와 이스탄불 등 중동 수출판매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에서 영업 중인 창업기업이나 중소업체 5개사가 현지에서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주선한다.
-온택트 판로 개척을 선도한다
지역 내 우수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시의 노력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위기를 맞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대대적인 국외박람회 등이 개최되지 않거나 축소되고, 해외출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응해 시는 온택트 방식의 수원형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국제 TV 네트워크를 활용해 106개국에 동시 송출했다. 수원시 기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수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숨은 바이어의 제품 문의를 이끌어 내는 가시적인 효과는 물론 잠정적인 해외 소비자들에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수출용 PR영상 대상으로 선정돼 회사와 제품 소개가 방영됐던 기업체 에버트리는 미니 책소독기 제품에 대한 수출 문의가 잇따라 실제 쿠웨이트, 쿠바,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는 결과를 얻었다.
비대면 방식의 수출판매개척단은 하반기에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중 시의 기업들이 동남아 국가 중 최대 수입국인 싱가폴의 바이어들과 1대 1로 만나 수출을 개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체계적 지원으로 수출 활성화
수원시내 기업들의 수출길을 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수원시는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수출 간소화 지원사업’은 창업·중소업체가 제품 수출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적인 수출 과정은 내륙운송→통관→해상·항공 운송→통관→내륙운송 등 다소 복잡한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거친다.
이 같은 절차를 ‘원스톱’(One Stop)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수원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했다. 업체가 1회당 200kg 이하의 제품의 픽업부터 배송까지 모든 절차가 한번에 이어지도록 연간 20개 기업체에 250만원을 지원한다.초기 창업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부담스러운 독립형 영문 웹사이트와 영문으로 제품 특징을 소개하는 전자카탈로그 제작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제품의 수출 및 납품시 품질 보증을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국외 규격 인증을 취득하는 비용도 최대 80%의 실비를 지원해 수출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가 경제특례시이자 기업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부터 홍보, 바이어 발굴, 원스톱 수출 이행까지 체계적인 수출 기업 지원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수원의 기업들이 활로를 찾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경기 수원특례시는 오는 2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2 추계 미국 소비재 박람회’에는 ‘수원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우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기술력을 홍보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수원 특례시 관계자는 "수원시관은 기술력을 갖춘 지역 창업·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든든한 수출 파트너로 발을 맞추고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60년 전통의 미국 소비재 박람회에 지난 21일부터 수원시관을 운영한다. 박람회는 생활용품 및 소비재 품목으로 미국과 중남미 지역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관문으로 손꼽힌다. 올해 역시 92개 국가에서 2790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전시관을 차리고 4만여명이 넘는 바이어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이 중 시의 지원으로 참가하게 된 5개 기업들의 부스에는 수원특례시의 CI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수원시관 참가 업체는 ▲유전자 기술특성을 활용한 노화방지 화장품 제조업체 ‘네오리젠 바이오텍’ ▲반려동물 피모관리기를 제조하는 ‘다간’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 원료를 활용한 쿨매트 등 쿨링제품을 만드는 ‘오션플로우’ ▲나노필터를 활용한 마스크와 펩타이드에센스화장품을 제조하는 ‘케이제이글로벌’ ▲디즈니와 협업해 캐릭터 가습기와 욕실제품 등을 만드는 ‘포콘스’ 등이다.
시는 이들 기업에 부스 임차료 등 참가비와 운송료, 현지통역 등을 지원해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에는 일본 수출 개척 활성화를 위해 ‘2022 일본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참가도 지원했다.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지난 6월22~23일 진행된 박람회에 상담 부스 및 현지 통역원을 지원하고, 바이어 상담을 주선하는 등 일본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탰다.
시의 지원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5개 업체는 이틀간 총 77건의 바이어 상담으로 6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나노에코웨이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관련 업체와의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돼 홈쇼핑 채널 판매 가능성까지 논의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중동 권역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오는 10월 두바이와 이스탄불 등 중동 수출판매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에서 영업 중인 창업기업이나 중소업체 5개사가 현지에서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주선한다.
-온택트 판로 개척을 선도한다
지역 내 우수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시의 노력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위기를 맞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대대적인 국외박람회 등이 개최되지 않거나 축소되고, 해외출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응해 시는 온택트 방식의 수원형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국제 TV 네트워크를 활용해 106개국에 동시 송출했다. 수원시 기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수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숨은 바이어의 제품 문의를 이끌어 내는 가시적인 효과는 물론 잠정적인 해외 소비자들에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수출용 PR영상 대상으로 선정돼 회사와 제품 소개가 방영됐던 기업체 에버트리는 미니 책소독기 제품에 대한 수출 문의가 잇따라 실제 쿠웨이트, 쿠바,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는 결과를 얻었다.
비대면 방식의 수출판매개척단은 하반기에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중 시의 기업들이 동남아 국가 중 최대 수입국인 싱가폴의 바이어들과 1대 1로 만나 수출을 개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체계적 지원으로 수출 활성화
수원시내 기업들의 수출길을 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수원시는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수출 간소화 지원사업’은 창업·중소업체가 제품 수출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적인 수출 과정은 내륙운송→통관→해상·항공 운송→통관→내륙운송 등 다소 복잡한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거친다.
이 같은 절차를 ‘원스톱’(One Stop)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수원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했다. 업체가 1회당 200kg 이하의 제품의 픽업부터 배송까지 모든 절차가 한번에 이어지도록 연간 20개 기업체에 250만원을 지원한다.초기 창업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부담스러운 독립형 영문 웹사이트와 영문으로 제품 특징을 소개하는 전자카탈로그 제작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제품의 수출 및 납품시 품질 보증을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국외 규격 인증을 취득하는 비용도 최대 80%의 실비를 지원해 수출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가 경제특례시이자 기업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부터 홍보, 바이어 발굴, 원스톱 수출 이행까지 체계적인 수출 기업 지원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수원의 기업들이 활로를 찾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