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 중심 기회 있을 것…대형주보단 중소형주" [2022 한경스타워즈 출사표]
입력
수정
지민홍 신한금투 PWM한남동센터 팀장"시장은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로 개별종목 중심으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형주보다는 개별 모멘텀을 가진 중소형주 위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대형주보다 개별 모멘텀 가진 중소형주 눈여겨볼 것"
'2022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PWM한남동센터 팀장(사진)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 흐름·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발(發) 긴축 우려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눈에 띄는 주도 섹터는 없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서 상승 여력이 있는 개별종목을 위주로 승부를 보겠단 전략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된 데다 유럽·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23일 장중 1345원을 돌파해 2009년 4월29일(장중 1357.5원) 이후 13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영향에 주 초반 2430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는 상승 전환 뒤 24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8.22~26일 기준) 0.4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1.44% 약세를 보였다. 지 팀장은 "기업의 본질가치에 기반한 중장기 투자와 시장 상황에 맞게 단기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펀더멘털에 기초한 매매로 투자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위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올 2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정보기술(IT), 소재 섹터 등의 실적 추정치는 3분기엔 하향 조정 중이고 코스피의 내년 이익 전망 역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대형주보다는 개별 모멘텀을 가진 중소형주 중심으로 눈여겨볼 것"이라고 했다.
지 팀장은 수익을 잘 내기로 평가받는 참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앞서 2020년 열린 '제 26회 한경스타워즈' 상반기 대회에서 누적 수익률 36.4%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9년엔 신한금융투자 WM그룹에서 개최한 월간 수익률 대회에서 7개월 연속 1등을 거머줬다. 2017~2018년에는 수익률 우수직원에 10회나 선정됐을 정도로 실력파로 알려졌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을 향해 "주식투자는 일확천금의 요행을 바라는 행위가 아니다"며 "오히려 힘든 상황에서 노력해 성공했단 의미의 형설지공(螢雪之功)에 가깝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투자에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을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이달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