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일변도' 비판에…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다음달 전기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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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부임 후 첫 회견"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 모델 2종과 순수 전기차 1종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동
올해 하반기 전기차, 가솔린 모델 추가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계획 많다…차근차근 하겠다" 포부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솔린, 전기차 출시를 통해 폭스바겐코리아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차근차근히 하겠다"...변화 꾀하는 폭스바겐코리아
그간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서 줄곧 디젤 차량만 출시해왔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골프, 아테온, 제타, 파사트 GT, 티록에서 제타를 제외하면 모두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 때문에 디젤차가 단종되거나 출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디젤차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날 하반기 전기차와 가솔린 모델 공략 계획을 우선 밝혔다. 이날 출시를 알린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7인승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올해 9월 출시될 폭스바겐코리아의 전기차 ID.4도 유럽 시장을 제외하고 수출국으로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된다.아스키지안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이 계획돼 있지만 '차근차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사전 판매 1500대"...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공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날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직접 소개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세대 티구안 부분 변경 모델의 롱 휠베이스 모델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대를 달성하고 2020년에는 수입 SUV 최초로 국내 판매 5만대를 돌파하는 등 베스트셀링카인 티구안에 공간의 활용성을 더한 것이 신모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신차는 전장이 4730㎜로 이전 모델보다 30㎜ 길어졌고, 전고는 1660㎜로 이전보다 15㎜ 낮아져 스포티한 비율이 구현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2열과 3열을 모두 펼칠 경우 적재 공간은 최대 1775ℓ에 달한다.폭스바겐의 대표 가솔린 엔진인 2.0 TSI 엔진이 탑재돼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이밖에 주행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전방 카메라·지도 데이터·위치정보 시스템(GPS) 신호·조향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최적의 조명을 활성화하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가 장착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 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차로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지난 4일 사전 계약 알림 이후 1500건의 사전 계약이 성사됐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추진하고 있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이끌 전략 모델 중 하나"라며 "동급 SUV에서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