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역대 최다 득표율 당선 용산 토박이…"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확대"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어린 시절을 용산에서 보낸 토박이다. 한동안 용산을 떠나기도 했지만 2014년 돌아와 용산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권영세 국회의원(용산구)의 정책특보로 일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득표율 60.67%를 기록하며 용산구 역대 최다 득표율로 당선됐다.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박 구청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태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리단길, 해방촌, 남영동 먹자골목 등 대부분의 용산 상권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용산구는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오는 10월에는 3년 만에 이태원 지구촌 축제도 연다. 박 구청장은 “조례가 시행되면 골목상권 공동체를 육성하고 지원 사업 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원, 남산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용산구를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각종 박물관과 기념관, 전시관이 갖춰져 있고 남산, 노들섬, 한강공원 등 자연녹지, 이태원으로 대표되는 젊음의 거리와 상권이 존재한다”며 “용산만의 특색을 한데 아울러 문화예술 콘텐츠로 개발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문화재단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