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경기에 25만가구 '폭풍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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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입주예정물량 공개앞으로 2년간 전국에서 입주하는 새 주택의 52%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7.4만가구…전셋값 주목
23일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연구한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 공개’에 따르면 전국 입주물량 78만9585가구 가운데 경기도가 25만9101가구로 33%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8만2118가구) 서울(7만4200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수도권이 41만5419가구로 전체 2년 내 입주 예정량의 52%를 차지했고, 지방은 37만4166가구다.수도권 다음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대구(6만3273가구), 충남(5만8515가구), 부산(5만817가구), 경남(3만6336가구), 경북(2만6965가구), 충북(2만6849가구), 전남(1만9946가구), 전북(1만8511가구), 광주(1만6369가구), 울산(1만6315가구), 대전(1만6045가구), 강원(1만4849가구), 세종(6332가구), 제주(3044가구) 순이다.
최태순 부동산R114 선임연구원은 “주로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대단지 정비사업지가 몰려 있는 데다 입주를 앞둔 임대주택이 경기도에 주로 분포돼 있다”며 “경기 화성시 수원시 양주시 성남시 등에서 각각 2만 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은 올 2월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주택 입주예정물량을 내놓고 있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 실적정보(인허가·착공 등), 입주자모집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등을 연계해 생성하며, 반기 주기로 기준시점부터 향후 2년간 전망치를 공개한다. 전망치는 1년에 두 번(1월 말, 7월 말)씩 내기로 했다. 다만 이 공급량이 부동산 시장에서 적정한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는다. 과거의 주택 공급량 실적 및 주택 멸실량, 가구 분화에 따른 가구 수 증가, 지역별 인구 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적정 공급량 판단은 데이터가 고도화되면 추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부동산R114의 REPS,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