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4 시리즈, 사전판매 100만대 육박 '흥행'

폴더블폰 대중화 성큼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이 100만 대에 육박하는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 갤럭시Z폴드4(사진)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판매량은 약 97만 대다. 전작(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의 92만 대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4세대 폴더블폰의 하루평균 사전 판매 대수는 13만8000여 대로 집계됐다. 기존 폴더블폰은 물론 갤럭시 시리즈를 웃도는 성과다. 종전 최고 기록은 12만7000여 대의 갤럭시S22 시리즈였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이 이뤄지는 첫날인 23일 개통 수량 역시 전작(27만 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초기 흥행을 위해 물량 공급에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그간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용량을 개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갤럭시Z폴드4의 경우 가벼운 무게,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하는 ‘태스크 바’ 기능 등이 호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MZ세대 소비자들이 새 폴더블폰 시리즈에 큰 관심을 보였다. SK텔레콤이 4세대 폴더블폰의 사전 판매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갤럭시Z플립4는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0만 대가량 많은 1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갤럭시Z폴드의 흥행이 폴더블폰 대중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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