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수출 확대로 수년간 고성장 기대…목표가 ↑"-IBK

목표주가 14만원 제시
IBK투자증권은 24일 LIG넥스원에 대해 높은 수주잔고와 수출 비중 상승으로 수년간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16.7% 올렸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 상승으로 1% 이상의 마진율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까지 이 비중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선적이 지연됐던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주잔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대를 기록하고 있고 조만간 50%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돼 향후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잔고는 연말 11조원대를 예상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M-SAM(천궁) 수출 계약 건은 총수주금액 2조7000억원 중 일부 약 820억원만 수주잔고에 선반영돼 있고 연말쯤 잔여분이 반영될 것"이라며 "그 외 하반기 수주가 기대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체계 개발 등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수주잔고 11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 LIG넥스원이 매출액 5433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수치다. 올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769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7%, 8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양산사업 매출 증가 및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