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금리 최대 0.5%p 낮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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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이자부담 경감 취지"…예대금리차 축소 경쟁도 영향
NH농협은행도 26일부터 우대금리 최대 0.5%p 신설·확대
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춘다. 22일부터 은행별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공시까지 시작된 만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는 내리고 예금금리를 올리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3∼0.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와 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아진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구입자금(주택 소유권 등기 후 3개월 이내) 용도로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주택을 담보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변동금리(코픽스·금융채 1년 지표금리)와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 모든 상품의 금리도 일괄적으로 0.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금리 상승기에 커진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취약 차주(대출자) 프로그램도 내놓았는데, 이번 금리 인하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신한은행은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 내리고 6월 말 기준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금리를 1년간 연 5%로 일괄 인하하는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의 이번 대출 금리 추가 인하가 이런 '금리 상승기 지원책' 성격뿐 아니라, 예대마진 축소 경쟁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62%포인트로 우리은행(1.40%포인트), 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보다 컸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이자 장사' 논란이 부담스러운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를 올려 달마다 공개되는 예대금리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부터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대 0.3%포인트로 늘린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에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했고,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택 관련 대출(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주기 시작했다.
아울러 저소득 근로자·영세 사업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도 연 1%포인트 낮췄다.
예대금리차 공시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쏠 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3.20%로,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3.12%로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하나의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40%로 최대 0.15%포인트 올렸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NH농협은행도 26일부터 우대금리 최대 0.5%p 신설·확대
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춘다. 22일부터 은행별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공시까지 시작된 만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는 내리고 예금금리를 올리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3∼0.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와 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아진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구입자금(주택 소유권 등기 후 3개월 이내) 용도로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주택을 담보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변동금리(코픽스·금융채 1년 지표금리)와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 모든 상품의 금리도 일괄적으로 0.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금리 상승기에 커진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취약 차주(대출자) 프로그램도 내놓았는데, 이번 금리 인하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신한은행은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 내리고 6월 말 기준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금리를 1년간 연 5%로 일괄 인하하는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의 이번 대출 금리 추가 인하가 이런 '금리 상승기 지원책' 성격뿐 아니라, 예대마진 축소 경쟁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62%포인트로 우리은행(1.40%포인트), 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보다 컸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이자 장사' 논란이 부담스러운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를 올려 달마다 공개되는 예대금리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부터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대 0.3%포인트로 늘린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에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했고,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택 관련 대출(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주기 시작했다.
아울러 저소득 근로자·영세 사업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도 연 1%포인트 낮췄다.
예대금리차 공시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쏠 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3.20%로,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3.12%로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하나의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40%로 최대 0.15%포인트 올렸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