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서 봉사활동 하세요'…코이카, 해외봉사단 모집

만 60세 미만, 학력·자격 무관…유아교육·특수교육·요리 등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커리어도 쌓을 기회가 열린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올해 말 파견 예정인 156기 해외봉사단 단원을 9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저질환이 없는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우리 국민이면 누구든 봉사단 홈페이지(kov.koica.go.kr)에서 지원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현지의 수요를 고려해 공공행정, 보건·의료, 교육, 농림수산 , 기술·환경·에너지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모집한다. 이번에는 세네갈,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 24개국에서 유아교육, 요리, 특수교육 등 33개 직종을 대상으로 총 192명의 단원을 뽑는다.

선발된 단원들은 국내에서 교육을 받은 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기본 1년이며 1년 연장도 가능하다. 코이카는 파견 단원의 안전하고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생활비와 주거비, 항공권, 예방접종, 귀국준비금, 커리어 적립금 등을 제공한다.

보험 가입과 긴급 의료, 건강검진, 의료비 등도 지원한다.

현재 개발도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1천 건이 넘는 봉사단 파견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코이카는 밝혔다. 코이카는 이달 30∼31일 온라인 모집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6년, 중남미 온두라스에 해외봉사단원으로 파견됐던 장미지(식품영양학 전공) 씨는 "당시 현지 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양 교육과 영양 개선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귀국 후 글로벌 식사 모임 호스팅 플랫폼 '렛츠디긴'을 창업했다"며 "해외봉사단을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