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금융·외환 어떤 위기도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

제 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
달러 당 1340원 넘은 고환율 상황 점검
"국민 안심하도록 긴장의 끈 놓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3년만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제 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것은 지난 5월1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의 주요 안건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고물가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13년만에 달러 당 1340원을 돌파한 환율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이번 회의에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등 민간부문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는 거시경제, 국제금융, 에너지, 반도체 등 최근 현안 분야의 민간 전문가분들을 모셨다"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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