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반도체’ 지역거점형 특화프로그램 인기

한남대의 지역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반도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운영한 ‘지역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이 지역 청년들의 높은 인기를 끌며 15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24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한남대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반도체 전문가 과정과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과정, 스마트 오피스 과정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전문 직무 교육을 실시해 150여 명의 실무형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특히 비싼 비용과 실습 기관 부재로 지방에서 받기 힘들었던 ‘반도체 공정 실습’의 인기는 뜨거웠다.

2개 기수 총 40명 모집에 이틀 만에 250여 명의 학생이 몰려 조기 마감됐으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반도체 직무 및 공정 전문가 과정’을 추가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반도체 전문가 과정은 나노종합기술원과 협약을 맺고 ‘반도체 Fab 8대 공정장비’ 실습을 교육과정에 구성했다.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최신 장비들과 수준 높은 연구원들에게 직접 공정실습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외국계 반도체 기업 종사자 멘토링과 지역 반도체 기업 특강, 기업탐방 등 연계 프로그램의 인기도 높았다.교육 참가자들은 “수도권에서 반도체 교육이 비용도 많이 들고 이론 중심이어서 포기했는데, 한남대에 이런 좋은 기회가 마련돼 지원했다”며 “반도체 직무, 공정, 실무 이론은 물론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실제 반도체 장비를 직접 보고 실습할 수 있어서 알찬 교육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