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기름유출 사고 피해 당시 방제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께서는 자랑스러운 명예의 전당에 꼭 등록해 주세요. " 충남 태안군이 당시 방제작업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명예의 전당 등록 신청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은 소원면 만리포에 있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내 로비에 설치한 디지털 기념비이다.
사고 당시 방제에 동참한 자원봉사자 명단을 데이터 베이스화했다. 군은 사고 피해 당시 큰 도움을 준 123만 자원봉사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사고 10년 만인 2017년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으나, 이달 현재 35만여 명만이 등록했다.
군은 당시 동참한 기관·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누락된 자원봉사자 명단을 계속 추가하고 이름 외에 연락처, 봉사 기간 및 지역, 봉사 사진 등을 함께 첨부해 자료의 깊이를 더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국민은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방문해 신청서와 현장 사진·봉사 인증표, 방제 물품 기증 관련 서류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lus0712@korea.kr) 또는 우편(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20 유류피해기념관)으로도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방제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한번 태안을 찾아 자신의 자취를 찾고 당시의 열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