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만에 반등…"잭슨홀 회의까지 변동성 확대"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0.50%) 오른 2,447.45에 장을 마쳤다.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때 약보합권으로 내려오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오후부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0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1억원, 4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35%)과 삼성SDI(0.68%)만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9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감이 짙은 상황이다.

파월 의장이 연준의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피벗'에 대한 과잉기대를 낮추기 위해 오히려 매파적인 발언을 낼 것이란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프리뷰 성격인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주식, 외환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1.24%) 오른 793.1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306억원 순매수한 한편 외국인은 202억원 순매도한 결과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41%)과 HLB(4.37%), 알테오젠(4.22%) 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내린 1342.1원에 마감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