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무이자 혜택"…주거형 오피스텔 눈길 끄네

대전 'e편한세상 시티 도안'
고금리에 수요자 부담 낮춰
시스템에어컨·중문 설치 무상

'힐스테이트 서대구역'도 인기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실수요자 사이에서 인기다.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추가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서구 비산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은 24.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금리 인상, 분양가 상승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 혜택이 적용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 금리는 빠른 속도로 올라 현재 최고 6%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값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금융 혜택 적용 여부가 오피스텔 흥행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입지와 상품, 브랜드를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 서구 관저동에 DL건설이 선보인 ‘e편한세상 시티 도안’(투시도)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걸어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중문, 마감재 업그레이드 품목 등도 무상으로 제공해 수분양자의 분양가 부담을 덜었다.

교통편이 편리한 입지로 꼽힌다. 도보권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2024년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운행될 예정이다. 도로 교통망도 잘 구축돼 있다. 서대전IC가 가까워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여기에 2023년 하반기 서구 관저동과 도안 신도시를 잇는 도안대로 10차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이후에는 도안동로로 쏠려 있던 교통량이 분산되고 대전 전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인근에 롯데시네마, 건양대병원, 롯데마트 등이 있다. 봉우산, 봉우재 근린공원, 장갓골 근린공원, 도안 근린공원 등의 녹지도 가까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학교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관저초가 있으며 반경 1㎞ 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