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에 효과"…개량백신, 이르면 내달 접종

"추석 요양병원 면회 제한 유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의 접종이 이르면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2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개량백신이 9월 말, 이르면 9월 초중순 정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식약처는 안전성을 최대한 담보하고 충분히 검토하되 가급적 신속하게 사용허가를 내줘 더 많은 다양한 백신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의료계는 다음달 말께는 개량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은 식약처 허가 후 1~2주 내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7월 29일 모더나가 2가 백신에 대한 허가 신청을 식약처에 한 뒤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정 위원장은 “모더나가 들여오든, 화이자가 들여오든 개량백신은 국내에 도입될 것”이라며 “지금 유럽이나 영국, 미국, 호주 등 이미 신청돼 허가가 난 나라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다음달부터 모더나의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3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을 앞두고 요양병원의 대면면회를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에도 계속 유지하겠다”며 “매우 안타깝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