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항만배후단지에 '컨테이너 공용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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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컨테이너 포화 문제 해소경남 창원시 진해구 항만배후단지에 컨테이너 공용터미널(사진)이 들어서 항만 컨테이너 적치장 과포화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전기시설·폐쇄회로 시설 갖춰
경상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우로지스틱스는 24일 진해구 남문동 항만배후단지에서 공용터미널 개장식을 열었다.이번에 개장한 컨테이너 공영터미널은 전기시설과 폐쇄회로TV(CCTV), 야간 운영 조명시설, 안전·전산 운영 시스템을 갖춘 최신 장치장으로 하루 최대 358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해 물류기업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터미널 구축에 필요한 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한 대우로지스틱스는 진해 웅동배후단지에 최대 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디더블유엘글로벌(대표 김인호)의 최대 주주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한국(대우로지스틱스)과 일본 러시아가 참여한 한·러·일 합작법인이다. 웅동배후단지(1단계)에 550억원을 투자해 7만9769㎡ 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2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은 컨테이너부두 적치장 과포화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을 처리하는 임시 적치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운영시간이 짧고 바닥공사 및 전기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냉동, 냉장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없는 등 수출기업의 원활한 반출·입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공영 장치장 대상자를 공모했고, 대우로지스틱스가 선정돼 최신 공용터미널을 구축하게 됐다.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공용터미널 구축으로 화주와 물류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되고, 기업 및 국가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