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울산시민 건강 관심도↑…52% 의료서비스 개선 원해

일상생활 중 '친지와의 모임' 가장 많이 줄어…자원봉사 참여도 감소
코로나19 유행 이후 울산 시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공공의료서비스 요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25일 발표한 '2022 울산시 사회조사' 코로나19 부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시대(포스트 코로나) 시민이 우선 추진하길 원하는 행정 분야는 '의료서비스 개선 및 시설 확충'이 51.8%로 가장 높았다.

'환경'과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은 각각 39.9%,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회복지'는 39.7%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전문 의료시설 부족이라는 위기의식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분석했다. 보건·위생 부문에서 시민 건강 증진 방안으로는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가 3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기관 유치' 23.1%, '체육시설 확충 및 운동 환경 조성'이 18.2% 등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생활 변화 중 감소한 것으로는 친지와의 모임(74.0%), 영화·공연 관람·여행·운동 등의 여가(52.2%), 종교활동(33.6%), 대중교통 이용(30.7%), 소득(25.7%) 등을 꼽았다. 증가한 변화는 위생·건강 등에 대한 관심도(63.8%),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54.7%), 디지털 기기 사용(50.2%), 홀로 보내는 시간(34.1%) 등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참여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8.3%로 집계됐는데, 2018년 17.5% 대비 9.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향후 자원봉사활동을 할 의사에 대해서는 '하고 싶지만 지금은 어렵다'가 50.6%로 가장 많았고, '할 생각이 없다'도 25.6%로 집계됐다.

'기회가 주어지면 (계속)하겠다'는 23.8%로 나타났다.

울산시 사회조사는 올해 4월 13일부터 26일까지 3천820가구의 가구주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통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