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구입하고 추가 할인받는 신용카드

결제금액별 캐시백 등 혜택
5~10% 할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끌면서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사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인 e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9만3000원만 내고 1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내 소상공인 전용관인 ‘e서울사랑샵’과 서울시 공공 배달 앱 사업인 제로배달유니온 소속 앱(위메프오, 땡겨요, 먹깨비, 맘마먹자, 로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e서울사랑상품권 판매처는 제한돼 있다. 서울페이플러스와 신한 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등 4개 앱에서만 1만원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살 수 있는데, 신용카드 결제는 신한카드만 가능하다. 신한카드 컨소시엄이 서울사랑상품권 운영 대행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하는 대전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온통대전’ 운영사다. 온통대전 카드의 전월 실적이 20만원을 넘을 경우 편의점과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5%를 월 최대 5000원까지 하나머니로 적립받을 수 있다.

부산의 ‘동백전’ 운영사인 하나카드와 부산은행은 이달 한 달간 동백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백전 충전금을 10만원 이상 사용한 1만1000명에게 1·2·3만원의 랜덤 캐시백 혜택을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KB국민카드는 제주도의 ‘탐나는전’ 카드 운영사다. 제주도민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이용 시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말정산 시 사용금액의 30%에 대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물 카드가 아니더라도 종이 상품권이나 모바일 형태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선 사용할 수 없는 등 사용처가 제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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