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호선 직결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제외…강동구 "재도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25일 강동구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않았다. 5호선 직결화는 둔촌동∼길동∼굽은다리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길동과 둔촌동을 오가려면 강동역을 거쳐야 한다.

5호선 직결화 사업은 2019년 2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이후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됐다. 용역 완료 후 서울시는 올해 5월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6월 투자심사위원회를 거쳐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강동구는 이달 16일에는 5호선 직결화가 필요한 근거를 담은 분석 자료를 기재부·국토부·서울시에 제출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강동구는 기재부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수희 구청장은 "지옥철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 이번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5호선 직결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